본즈 앤 올

“난 늘 혼자 다녀. 너만 예외야.” 평범...

카미유 드 안젤리스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2022년 06월 23일 출간

ISBN 9788925578149

372쪽

130 * 205 mm

본즈 앤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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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용납되지 않는 허기가 있으니, 바로 열여섯 소녀 매런의 것이다. 누구에게도 말 못 할 비밀, 바로 사람을 먹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매런을 욕망하는 이들을. 아주 어린 시절, 그의 입 속에서 보모의 고막을 발견했을 때부터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었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마저 자신을 떠나자, 자신을 이해해 줄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빠를 찾기 위해 떠난다. 그러나 그의 숨기고 싶은 욕망은 길 위에서도 여지없이 꿈틀대고, 예상치 못한 위협을 맞닥뜨린다. 매런은 절망 가운데 자신과 같은 식성의 소년 ‘리’를 만나는데…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리와 동행하는 길 위에서 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매런. 그러나 그녀에게 사랑은 늘 파멸과 마찬가지였기에 감정을 숨길 수밖에 없다. 평범한 삶을 갈구하는 매런과 리는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 아빠를 찾고 평범한 열여섯의 삶을 살 수 있을까. 《본즈 앤 올》은 ‘카니발리즘’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성장 소설에 녹인 작품으로, 평범하지 않은 소녀가 미국 동부를 횡단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길에서 맞닥뜨리는 예측불허의 상황들에서 주인공 매런이 어떤 선택을 할지, 매런과 리가 어떤 결말을 향해 나아갈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은 미국도서관협회로부터 청소년들이 보면 좋을 소설 작품에 수여하는 알렉스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 연말 북미에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티모시 샬라메 배우의 두 번째 만남이 될 영화이기에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크다. “섬뜩함과 은유가 훌륭하게 어우러져 맛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리뷰 - “특이하고, 신랄하며, 놓칠 수 없는 작품!” - RT 북 리뷰 -

책 속에서

하지만 사실은 광신도들 짓이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그들이 나도 데려가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짓들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뼈 무더기 옆에 멀쩡히 누워 쌔근쌔근 자고 있었다. 뺨에는 아직 말라버린 눈물 자국이 남아 있었고 입가는 피로 축축했다. 그때도 나는 날 혐오했다. 그 일이 하나도 기억나진 않지만 그 사실만은 알고 있다.
- p.8

한 줄만 달랑 적힌 글이었지만 나는 엄마가 대놓고 하지 못한 말까지 읽을 수 있었다.
‘더는 널 보호하지 못하겠어, 매런. 너보다는 세상을 보호해야 해.’ ‘널 경찰에 신고해서 다시는 그런 ... 하지만 사실은 광신도들 짓이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그들이 나도 데려가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짓들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뼈 무더기 옆에 멀쩡히 누워 쌔근쌔근 자고 있었다. 뺨에는 아직 말라버린 눈물 자국이 남아 있었고 입가는 피로 축축했다. 그때도 나는 날 혐오했다. 그 일이 하나도 기억나진 않지만 그 사실만은 알고 있다.
- p.8

한 줄만 달랑 적힌 글이었지만 나는 엄마가 대놓고 하지 못한 말까지 읽을 수 있었다.
‘더는 널 보호하지 못하겠어, 매런. 너보다는 세상을 보호해야 해.’ ‘널 경찰에 신고해서 다시는 그런 짓을 못 하게 할까 생각했던 적이 얼마나 많은지 네가 알았다면…….’ ‘널 세상에 태어나게 한 나 자신이 얼마나 미웠는지 네가 알았다면…….’ 나도 알고 있었다. 생일에 엄마가 날 데리고 외출했을 때 알았어야 했다. 그날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함께 보낸 날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특별했기 때문이다. 모든 게 엄마의 계획이었다.
- p.13

루크는 내 손바닥에 허물을 올려놓았고 난 그걸 바라보았다. 그때 마음속 어두운 구석에서 무언가가 번득였다. 세상에는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이 있는 법이다.
멀리서 오후 점호를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다. 나는 매미 허물을 상자에 던지고 도망쳤다.
- p.19

그때 허기와 확신이 내게 천천히 스며들었고, 나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페니 윌슨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었다. 그저 어릴 때 내가 끔찍한 짓을 저질렀고, 그 짓을 또 반복하려 한다는 느낌만 있었다. 마법의 텐트는 아니었지만 우리 둘 중 하나는 이 텐트에서 나가지 못하리라고 확신했다.
- p.22

“걱정 마.” 청년이 말했다. “네가 한 짓을 본 사람은 나뿐이야.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야. 아직 아무도 그 직원의 차를 보지 못했어. 우린 무사해.”
‘우린 무사해.’ “혹시 너…….”
우리는 걸음을 멈췄고, 우두커니 서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이 몇 년처럼 길게 느껴졌다.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다. “맞아. 나도 그래.”
- p.142

“그게 독서의 목적은 아니야.”
“그런 거 다 부질없어. 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그래서가 아니야. 책을 읽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 2, 300페이지를 읽는 동안 보통 사람의 고민을 공유할 수 있다고. 비록 그 보통 사람이 시간 여행을 하거나 외계인과 싸운다고 해도.” 나는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쓰다듬었다. “나는 책이 필요해. 내가 가진 건 책뿐이야.”
- p.186

리는 미소 지으며 괜찮다고 말하고는 내 손을 잡고 인파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 순간 주위의 모든 것들이 살짝 흐릿해졌다. 내 눈에는 오로지 유원지 가장자리에 늘어선 나무들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 그리고 하늘을 향해 사람들을 휙휙 던지는 회전의자의 알록달록한 반점과 흰색 테니스화만 보였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내 손을 잡은 리의 손이 따뜻하다는 생각뿐이었다.
- p.203

“어떤 남자가 우리한테 손을 흔드는 거 같아.” 리가 고개를 뺀 채 말했다.
나는 리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계속 따라가 보았다.
거기에 그가 있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과 똑같은 모습으로. 그는 가만히 서서 미소를 띤 채 내게 손을 흔들었고, 그의 주변으로 세상이 바쁘게 돌아갔다. “설리 아저씨야!” 나는 그렇게 외치며 설리에게 손을 흔들었다. 비록 머릿속에서 ‘설리가 어떻게 여기 있지? 날 어떻게 찾아냈지?’라는 작은 목소리가 들리기는 했지만.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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