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홍콩을 대표하는 작가 류이창의 장편소설 『술꾼』. 이 소설에서 화자는 이익만을 추구하는 홍콩의 기존 거주자들과 홍콩에 와서 달라진 이주자들을 바라보면서 자본주의화된 홍콩사회를 비판하지만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무협소설, 황색소설을 쓸 수밖에 없게 되고 술을 마시거나 싸구려 사랑을 사는 것으로 현실을 잊으려 하다가 급기야는 데톨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한다. 화자가 자살을 시도한 것은 통속소설에서 순문학 작품으로, 타향에서 고향으로, 홍콩에서 대륙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갈망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저자 류이창(劉以?, 1918~ )은 홍콩을 대표하는 작가. 1918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으며 1941년 상하이의 쎄인트존스 대학을 졸업했다. 1941년 12월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충칭으로 피난해 『국민공보』 문예면을 맡게 되면서 이후 줄곧 신문·잡지의 문예 편집에 종사한다. 고등학생 때인 1936년에 이미 단편소설을 발표한 바 있으며, 1945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46년 상하이에서 출판사를 운영했으나 폐업 상태에 이르자 1948년 홍콩으로 건너가 여러 신문과 잡지의 문예면을 맡았다. 싱가포르에서 체류하던 시기(1952~57)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 『술꾼』(1963), 중단편소설집 『절 안』(1977) 『1997』(1984), 장·단편소설집 『교차』(2000), 문학평론집 『돤무훙량론』(1977) 등이 있다. 특히 『술꾼』은 ‘의식의 흐름’을 시도한 중국권 최초의 성공작으로, 인민문학출판사 등이 주관한 ‘100년 100종 우수 중국문학도서’, 『아주주간』 선정 ‘20세기 중문소설 베스트 100’, 홍콩 펜클럽 선정 ‘20세기 홍콩소설 베스트 100’ 등으로 꼽힌 바 있다.
목차
저자 서문
술꾼
작품해설 / 취했지만 취하지 아니한 ‘술꾼’
작가연보
발간사
책 속에서
한잔. 두잔. 석잔. 넉잔. 다섯잔.
나는 취했다. 머릿속에는 고체의 웃음뿐이다.(15면)
현실은 여전히 잔혹한 것이어서 나는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었다. 술이 나의 우울을 잊어버리게 할 수 있다면 몇잔 더 마신들 어떠랴. 이성은 절름발이다. 깊은 산의 짙은 구름 속에서 길을 잃어 어디로 갈지 모른다. 누군가는 봄날을 빌리지 못하여 감정의 호수 속으로 뛰어든다.(42면)
나는 모진 마음을 먹고 단호하게 문예와 관계를 끊어야 한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고, 자신을 글 쓰는 기계로 간주해야 한다.
이건 그리 잘못된 것이 아니다. 최소한 나는 방세를 못 낼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고, 술을 못 살까봐 걱정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비록 더이상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인식할 도리가 없기는 하지만.
나는 기생충이 되었다.(198면)
홍콩인의 행복은 모두 종이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종이로 만든 사랑을 진실하다고 여기고 싶어한다. 하느님은 어디 계시는지, 사람들이 지옥이라고 부르는 곳에 어찌 이렇게도 웃음소리가 넘쳐나는지?(2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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