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조상들의 꿈과 삶, 민족 고유의 가치관과 정서를 재미있게 풀어낸 「리틀클래식북 교과서 전래 동화」 시리즈 제6권 『재주꾼 오 형제』. 이 시리즈는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된 전래 동화를 선별한 것으로,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 본권은 ‘재주 많은 형제’라는 이름으로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옛날 어느 깊은 산골 마을에 손이 아주 크고 힘이 센 큰손이가 살고 있었다. 세상 구경을 나선 큰손이는 콧바람이 아주 센 ‘콧김이’, 엄청난 양의 오줌을 콸콸 누는 ‘오줌이’, 옷고름에 배를 달고 다니는 ‘배돌이’, 커다란 무쇠 신발을 신은 ‘무쇠발이’를 만나 의형제를 맺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재주꾼 오 형제는 동굴에서 호랑이 형제를 만나게 된다. 호랑이들은 내기를 해서 자신들이 이기면 재주꾼 오 형제를 잡아먹겠다고 으르렁거리는데….
작가 소개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부 졸업.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공부. '어린이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동화를 공부. 작품으로 <주몽의 알을 찾아라>, <개흙>, <장 발장>, <배고픈 거미와 배고픈 고래와 배고픈 곰>이 있다
책 속에서
10쪽
얼마쯤 가자 거대한 강이 둘 앞을 가로막았어
“아이코, 이게 무슨 냄새야? 강에서 왜 지린내가 나지?”
콧김이는 얼른 코를 틀어막았어.
자세히 보니 한 아이가 산꼭대기에서 좔좔 오줌을 누고 있는 거야.
오줌을 다 싼 아이가 바지춤을 추켜올리며 말했어.
“난 오줌인데 세상 구경 나왔다.”
오줌이도 죽이 맞아 함께 세상 구경을 떠나기로 했어.
22쪽
연거푸 두 번이나 내기에 진 호랑이들은 분해서
어흥! 어흥! 고함을 질러 댔어.
“마지막 내기를 하자. 이번에는 ‘나뭇단 쌓기’다.
우리가 나무를 던질 테니 너희들이 쌓는 거다. ”
호랑이들은 마구잡이로 나무를 던져댔어.
하지만 재주꾼 오 형제는 척척 받아서 높이 쌓아 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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