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

그린비가 새롭게 시작하는 ‘이 작가를 �...

루벤 다리오 지음

그린비

2020년 10월 30일 출간

ISBN 9788976826381

208쪽

135 * 201 * 17 mm /257g

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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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린비가 새롭게 시작하는 ‘이 작가를 보라’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이 작가를 보라’ 시리즈는 세계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독자들에게는 아직 친숙하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루벤 다리오의 첫 작품인 『푸름…』은 아홉 편의 이야기와 여섯 편의 시, 그리고 칠레의 이모저모를 묘사하는 몇 편의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참신한 어휘와 완벽한 기법으로 스페인어권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고답파를 바탕으로 한 모데르니스모 운동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길지 않은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글 속에 숨은 사랑과 슬픔을, 그리고 생명과 죽음의 계곡을 조용히 걸어가는 루벤 다리오의 시 세계를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글 5

페데리코 바렐라 씨에게 9

서문 15

I. 산문으로 엮은 이야기 69
부르주아 왕-명랑한 이야기ㆍ님프-파리 이야기ㆍ화물ㆍ맙 여왕의 베일ㆍ황금의 노래ㆍ루비ㆍ태양의 궁전ㆍ파랑새ㆍ흰 비둘기와 갈색 해오라기ㆍ칠레에서-발파라이소 사생첩ㆍ칠레에서-산티아고 사생첩

II. 서정시의 해 167
봄날에ㆍ여름날에ㆍ가을날에ㆍ겨울날에ㆍ가을 생각-아르망 실베스트르에 대해ㆍ아낭케

옮긴이의 말 루벤 다리오를 찾아서… 205

책 속에서

전하, 예술은 차가운 대리석 표면에도, 알랑대는 그림에도, 경애하는 오네 씨한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하, 예술은 정장 바지를 입지 않고, 부르주아지의 언어로 말하지 않고, 명쾌한 답을 내놓지도 않습니다. 예술은 존엄하고, 황금 망토 혹은 불꽃 망토를 걸치든지 아니면 차라리 벌거벗고 있고, 열심히 점토를 반죽하고, 빛으로 그림을 그리고, 풍성하고, 독수리처럼 날개로 공격하거나 사자처럼 앞발로 후려칩니다. 전하, 아폴로와 거위 중에서 아폴로를 택하옵소서. 비록 아폴로는 흙을 구워서, 거위는 상아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76... 전하, 예술은 차가운 대리석 표면에도, 알랑대는 그림에도, 경애하는 오네 씨한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하, 예술은 정장 바지를 입지 않고, 부르주아지의 언어로 말하지 않고, 명쾌한 답을 내놓지도 않습니다. 예술은 존엄하고, 황금 망토 혹은 불꽃 망토를 걸치든지 아니면 차라리 벌거벗고 있고, 열심히 점토를 반죽하고, 빛으로 그림을 그리고, 풍성하고, 독수리처럼 날개로 공격하거나 사자처럼 앞발로 후려칩니다. 전하, 아폴로와 거위 중에서 아폴로를 택하옵소서. 비록 아폴로는 흙을 구워서, 거위는 상아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76쪽)

그러자 맙 여왕은 진주마차 안에서 거의 촉감이 없고, 한숨으로 짠 듯하고, 생각에 잠긴 금발 천사의 시선 같은 푸른 베일을 집어 들었다. 그것은 꿈으로 만든 베일, 장밋빛 인생을 보여 주는 달콤한 꿈으로 만든 베일이었다. 여왕은 여위고 수염이 더부룩하고 주제넘은 네 남자를 베일로 감싸 주었다. 그들의 슬픔이 가셨다. 허영심이라는 작은 악마와 함께 희망이 가슴에, 즐거운 태양이 머리에 침투하여, 깊은 환멸에 빠진 그 불쌍한 예술가들을 위로해 주었기 때문이다. (102~103쪽)

한번은 무한한
갈증을 느꼈다.
사랑스러운 요정에게 말했다.
내 영혼에 그윽하고
심오하고 무한한 영감을,
빛과 열기와 향기와 생명을 갖고 싶다고.
요정이 내게 하프의 말투로
말하노니, 오라!
그 속에는 희망의 신성한 언어가 있었다.
아, 이상을 향한 갈증!
(186쪽)

그때 자애로운 하느님은
옥좌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사탄은 하느님의 분노를 얼버무리려고
그 사나운 새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하느님은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의 크나큰 계획들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비둘기를 창조했을 때
새매는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고.
(203~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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