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키 류조 장편소설 『복수는 나의 것』. 제74회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숱한 한국의 영화인들이 영감을 받았다고 이야기한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의 원작소설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흉악범이자 지능범이었던 살인범의 잔혹한 행동과 무자비한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해냈다.담배 배급 수송차의 거액을 탈취하기 위해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도피 행각을 시작한 에노키즈 이와오. 별명이 ‘센이치(千一)’로 천 번 말을 하면 그중에 한 번밖에 사실이 없다고 할 만큼 타고난 거짓말쟁이에다 사기꾼이기도 한 에노키즈는 도주하면서 머무는 곳마다 온갖 사건을 저지른다. 연쇄살인범 에노키즈는 78일간 일본 전역을 오가며 살인과 사기 행각을 벌였다.그를 잡기 위해 일본경찰 12만 명이 동원되었고 이는 일본 범죄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 작전이었다. 때마침 범죄가 벌어진 1963년은 ‘도쿄 올림픽’ 개최를 한 해 앞둔 때였다. 대내외적으로 이 사건을 수치스럽게 여긴 경찰의 초조함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78일간의 도주 끝에, 그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기묘하게도 10세 소녀의 신고였는데…… .☞ 수상내역- 제74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소개
저자 사키 류조는 소설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로 1937년에 태어났고, 1963년에 신일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1976년에 장편소설 『복수는 나의 것』으로 제74회 나오키상을 받으며 크게 인정받았고, 1979년에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서 더욱 유명해졌다.이 소설은 작가의 지인이 트루먼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 같은 하드보일드한 작품을 써보라고 권유해서 쓰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있었던 [니시구치 아키라 연쇄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쓴 이 소설은 도쿄 올림픽(1964년) 개최를 한 해 앞둔 시기에서 시작된다. 냉혈한 에노키즈 이와오가 연쇄살인을 저지른 뒤 78일간 일본열도를 종단하며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최후를 맞는 과정을 논픽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설화했다.이 소설은 당시로는 보기 드물게 흉악범이면서 동시에 지능범이었던 연쇄살인범의 궤적을 추적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의 에피소드까지 섬세하게 묘사해 마치 발자크의 [인간희극]처럼 다양한 인간상의 파노라마를 보여준다.2015년 10월에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소설 외에 『바다제비 죠의 기적』, 『벳푸 3억 엔 보험금 살인 사건』, 『후카가와 묻지마 살인 사건』 등 100여 편의 소설이 있다.
목차
1장 밭
2장 고개
3장 차
4장 피
5장 외모
6장 불
7장 목소리
8장 칼
9장 땀
10장 진창
11장 연결고리
12장 미련퉁이
13장 냉소
14장 발
15장 바다
16장 깃발
17장 흙
18장 혀
19장 그림자
20장 손톱
21장 닻줄
22장 눈
23장 거리
24장 비
25장 여행
26장 경찰에게 보내는 문서
27장 못
28장 바람
29장 사슬
30장 경찰관
31장 아침
32장 노래
33장 철창
34장 봄
35장 수염
36장 혹
37장 선고
38장 섬
39장 밤
40장 형
작가 후기 / 문고판을 위한 작가 후기 / 역자 후기
책 속에서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_로마서 12장 19절 (7쪽)
“에노키즈는 석 달 동안 600만 엔을 가지고 신나게 놀고 징역 2년 6개월이고, 나는 3시간 동안 10만 엔 버는 꿈을 꾸고 징역 2년이다. 게다가 에노키즈는 복역하는 동안에도 기세가 등등했다.” (99쪽)
“이거 도주방조죄가 됩니다. 어엿한 범죄라고요.”
“돌아가십시오. 단죄하는 분은 하나님이시지 당신이 아닙니다.” (108쪽)
“정말 자살이라도 해주면 얼마나 시원할까 생각해요. 거짓말 아니에요.”
“아주머니도 고생이 많죠”라고 형사가 말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에노키즈 가즈코가 새하얀 이를 보이며 말했다.
“일상이 지옥이니까요.” (131쪽)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나의 아버지는 당신뿐입니다. 어린 여동생들도 매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정말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루 빨리 자수해주세요. (212쪽)
동생을 겁먹게 한 차가움은 이 사람이 풍기는 고독감에서 나온 걸까 …… 하지만 요기마저 풍기는 변호사의 옆모습은 뭔가에 집중하는 것을 통해서 스스로 구원받기를 원하는 유형이 갖는 얼굴이 아닐까. (337쪽)
“이 자식이! 말 다 했어? 네가 알긴 뭘 알아? 네놈들은 겨우 위로랍시고 얼러서 조서를 꾸밀 생각밖에 없잖아. 이봐, 똑똑히 들어. 나는 살인마 에노키즈 이와오야. 이 천하의 악당이 사형이 아니면 누가 사형이겠냐고!” (381쪽)
“생각해보면 내가 저지른 일에 후회가 남아. 유쿠하시 사건은 그렇다 치고, 나머지는 저항할 힘도 없는 여자나 노인을 죽였어. 왜 경찰을 노리지 않았을까? 반성하는 의미에서 사형을 당하기 전에 꼭 경찰을 한 명 죽일 생각이야.” (387쪽)
영화 시나리오는 1964년 2월 초에 최종 원고가 완성되었다. 네 명의 각본가가 공동 집필한 것으로, 인쇄된 시나리오 첫머리에 제작 의도가 적혀 있었다.
“이 세상에서 범죄를 없애는 일이 가능할까? 우리는 범죄를 테마로 한 이 영화에서 사람이 사람을 바라보는 순간, 혹은 자신이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 한 순간이 이 세상에서 범죄를 없애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 (393~394쪽)
“도망을 다니면서 신문만큼 고마운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78일간이나 도주할 수 있었던 것도 신문 덕이었습니다. 그때 신문을 보지 않았으면 유쿠하시에서 체포당했을지도 모릅니다.” (4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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