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줄거리] 게이브는 월요일 저녁 퇴근 시�...

C. J. 튜더 지음

다산책방

2020년 07월 10일 출간

ISBN 9791130630489

460쪽

145 * 207 * 33 mm /593g

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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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줄거리] 게이브는 월요일 저녁 퇴근 시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차량 정체로 고속도로 위에서 꼼짝 없이 발이 묶인다. 이때 그의 바로 앞에서 꾸물꾸물 기어가던 차의 뒤 유리창 너머로 여자아이의 얼굴이 나타난다. 여자아이가 입 모양으로 중얼거린다. “아빠!” 그의 다섯 살 난 딸 이지였다. 그때 경찰로부터 전화가 온다. “당신의 아내와 딸이 집에서 살해당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딸의 시신을 확인하고 장례까지 치렀지만 게이브는 딸이 살아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캠핑용 밴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딸을 납치해간 차량을 밤낮으로 찾는 생활을 계속한다. 끈질긴 추적 끝에 그날의 살인 사건에 복수 조직 ‘디 아더 피플’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디 아더 피플’ 은 법으로 처단하지 못하는 가해자를 대신 처리해주는 조직이다. ‘디 아더 피플’의 다크 웹 사이트에 접속한 게이브는 자신의 업보를 떠올리며 그날의 사건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목차

디 아더 피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에서

그가 차로를 바꿀까 고민하기 시작한 순간, 뒤 유리창의 벗겨진 스티커 사이로 어떤 여자아이의 얼굴이 완전하게 드러났다. 다섯 살 아니면 여섯 살쯤 되어 보였다. 얼굴이 동그랗고 뺨이 발그스름했다. 가느다란 금발을 두 갈래로 높게 땋았다.
그가 맨 처음에 한 생각은 ‘카시트에 앉혀서 벨트를 채웠어야지’였다.
두 번째로 한 생각은 ‘이지 아니야?’였다.
아이가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눈이 동그래졌다. 아이가 입을 벌리자 앞니 하나가 빠진 게 보였다. 그는 이의 요정이 가져갈 수 있게 그걸 휴지에 싸서 베개 아래에 넣어주었던 ... 그가 차로를 바꿀까 고민하기 시작한 순간, 뒤 유리창의 벗겨진 스티커 사이로 어떤 여자아이의 얼굴이 완전하게 드러났다. 다섯 살 아니면 여섯 살쯤 되어 보였다. 얼굴이 동그랗고 뺨이 발그스름했다. 가느다란 금발을 두 갈래로 높게 땋았다.
그가 맨 처음에 한 생각은 ‘카시트에 앉혀서 벨트를 채웠어야지’였다.
두 번째로 한 생각은 ‘이지 아니야?’였다.
아이가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눈이 동그래졌다. 아이가 입을 벌리자 앞니 하나가 빠진 게 보였다. 그는 이의 요정이 가져갈 수 있게 그걸 휴지에 싸서 베개 아래에 넣어주었던 것을 기억했다.
아이가 입 모양으로 벙긋거렸다. “아빠!”
그러자 앞에서 누군가가 손을 뻗어 아이의 팔을 잡고 홱 끌어 내렸다. 아이의 얼굴이 사라졌다. 없어졌다. 증발했다. 그는 아무도 없는 유리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본문 16쪽

아빠는 그녀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햇볕 때문에 꼬리에 주름이 생긴 밝은 파란색 눈이 이제는 대리석처럼 공허했다. 놀란 눈빛이 그 안에 박혀 있었다.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눈빛이. 자신의 차를 몰고 가려는 쓰레기를 막으려다가 자신의 인생이 이 차갑고 어두운 차고에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는 눈빛이. 두 번 다시 일어나 일요일 아침을 맞이할 일이 없게 되었다는 눈빛이. 가죽 장갑과 왁스와 함께 보내던 모든 일요일이 영영 끝났다는 눈빛이. 그녀는 아빠의 공허한 눈을 마주 보다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본문 150쪽

“디 아더 피플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고 했지?”
본론으로 직행이었다. 가끔 게이브는 인정하기 싫지만 자기 혼자 일방적으로 사마리아인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궁금해질 때가 있었다.
“그런 이름 들어본 적 있어?”
“그걸 어디서 들었어?”
게이브는 가방에서 수첩을 꺼냈다. 사마리아인에게 그 단어를 떠놓은 페이지를 보여주었다.
“여기 쓰여 있었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지만…….”
“태워버려.”
“뭐라고?”
“수첩 들고 나가서 태우고 그 단어를 봤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라고.”
게이브는 사마리아인을 빤히 쳐다보았다. 이렇게 평정심을 잃은 그의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믿기지 않았지만 동요하고 있었다. 그 생각이 들자 게이브는 심란해졌다.
“왜 그래야 하는데?”
“그 엿 같은 사이트 근처에서 얼쩡거렸다가는 큰코다칠 테니까. 내 말 믿어.” -본문 161~162쪽

그는 전화기에 저장된 이지의 사진을 띄웠다. ‘저를 보신 적 있나요?’ 물론이지, 우리 딸, 그는 생각했다.
너를 수시로 보고 있지. 꿈을 꿀 때마다. 악몽을 꿀 때마다. 하지만 아빠가 보지 못한 게 너무 많아. 첫 영구치가 나오는 거. 네 머리칼이 짙어지고 굵어지는 거. 수영을 배우는 거 아니면 이제 더는 ‘노란색’을 ‘노얀색’이라고 하지 않는 거. 너는 내 기억에서 점점 멀어지고 희미해져가고 있어. 기억의 강도는 그걸 붙잡고 있는 사람에 의해 결정되거든. 그런데 내가 지쳐버렸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는 흐르는 눈물을 닦지 않았다. 화면 위로 떨어진 눈물에 사진이 가려져 이지를 거의 볼 수가 없었다. 가네, 가네, 떠나가네.
바로 그때 그의 휴대전화에서 문자메시지 알림이 들렸다. -본문 334~335쪽

“이게 뭐예요?”
“당신과 똑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웹사이트예요. 그 사람들이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몰라요.”
“그렇군요. 감사해요. 나중에 한번 알아볼게요.”
케이티는 알아볼 생각이 없었다. 왁자지껄 손뼉을 치자는 무슨 기독교 단체 사이트일 것이었다. 전도하려는 수작인 게 분명했다.
“일반적인 웹에서는 찾을 수 없어요.”
케이트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요?”
“다크 웹이라고 들어봤어요?”
케이티는 꾀죄죄하고 안경을 쓴 꽃집 직원을 쳐다보았다. 다크 웹이라니. 무슨 장난인가? 몰래 카메라인가?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거 불법 아니에요?”
“전부 그런 건 아니에요. 좀 더 조용히 소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일 수도 있어요.”
케이티는 명함을 뒤집었다. 뒷면에 일련의 글자와 숫자가 적혀 있었다.
“사이트 주소하고 비밀번호예요. 들어가보고 싶으면 참고해요.” 꽃집 직원이 말했다.
“그러니까 그냥 채팅룸인 거죠?”
“그렇지는 않아요. 당신이 아버지를 위해 진심으로 정의를 실현하고 싶으면 그들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거예요.” -본문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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