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에서는 스릴 넘치는 긴박한 전투와 두뇌 싸움이 한층 격해졌다. 이번 모험의 배경인 행성 밀루의 대기는 느릿느릿하고 육중한 음직임으로 끊임없이 전기 방전을 일으키는 끔찍하고도 아름다운 폭풍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안의 거대한 테라포밍 구조물에 잠입한 머더봇은 보안유닛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화력을 지닌 전투봇을 맞닥뜨린다. 누구 편인지 모호한 인간 보안요원의 등장, 공포감을 일으키는 무기로 돌변하는 테라포밍 시설의 기계들로 이번 에피소드는 본격 우주 활극으로서의 박진감이 더욱 높아졌다. 세밀하게 축조된 무대 위를 종횡무진 날고 기고 뛰어오르는 치열한 전개 속에서 초를 다투는 긴박한 싸움을 벌이면서도 특유의 자신감과 자조 섞인 유머를 잃지 않는 머더봇의 세 번째 모험은 스페이스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준다.
목차
1..7
2..30
3..65
4..78
5..116
6..185
책 속에서
돈 아베네와 내 친구들이 모두 안전할 거라고 약속해줘.
나는 녀석이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는 섬?한 느낌을 받았다. ART 수준의 봇을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빌어먹을. 인간들이 녀석을 실제 애처럼 혹은 애완동물처럼 행동하게 코딩한 건가? 아니면 인간들이 대하는 방식에 반응해 코드가 스스로 발전한 건가?
나는 머뭇거렸다. 인간들이 단체로 죽는(또다시)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지만 나는 그들의 보안유닛도 아니었고 지금 가장하고 있듯이 증강인간 보안 자문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인간을 안전하게 지키는 건 어...
돈 아베네와 내 친구들이 모두 안전할 거라고 약속해줘.
나는 녀석이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는 섬?한 느낌을 받았다. ART 수준의 봇을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빌어먹을. 인간들이 녀석을 실제 애처럼 혹은 애완동물처럼 행동하게 코딩한 건가? 아니면 인간들이 대하는 방식에 반응해 코드가 스스로 발전한 건가?
나는 머뭇거렸다. 인간들이 단체로 죽는(또다시)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지만 나는 그들의 보안유닛도 아니었고 지금 가장하고 있듯이 증강인간 보안 자문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인간을 안전하게 지키는 건 어렵다. 하지만 녀석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녀석이 나를 믿기를 원했다.
_58-59쪽
상층 대기권에 있는 테라포밍 시설은 거대했다. 정거장보다 훨씬 컸으며 완전한 크기의 환승 고리보다 컸다. 공간 대부분은 실제로 테라포밍 과정을 제어하는 거대한 엔진이 들어 있는 포드가 차지했다. 행성의 모습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 시설은 영구적인 폭풍이 부는 대기층 안에 있었다. 소용돌이치며 솟아오르는 구름과 그 속에 가득한 전기 방전이 표면의 모습을 가렸다.
_78~79쪽
보호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면 아베네는 반으로 찢어졌을 것이다. 혹은 해치에 장애물을 감지하는 안전센서가 없어서 시간을 벌지 못했다면 짓눌렸을 것이다. 나는 아베네의 헬멧을 붙잡고 있는 거미 같은 물체를 떼어내느라고 3초를 낭비했다. 그건 빨간색에다가 관절이 많은 손가락 여덟 개가 있었다. 당시에 분간할 수 있는 건 그게 전부였다. 곧 확실한 해결 방법이 떠올랐다. 공기는 숨 쉴 수 있는 공기였다. 그리고 머리통만 달려 있다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오염 물질에 대해서는 나중에 치료할 수 있었다.
나는 아베네의 목 주변을 더듬거렸다. 익숙하지 않은 모양 때문에 속도가 느렸지만 손가락에 작은 손잡이가 닿았다. (내가 장갑을 입고 있었다면 늦기 전에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내 손을 덮고 있는 인간 피부가 훨씬 더 예민했다.) 나는 손잡이를 누르며 돌렸다. 비상 해제가 이루어지면서 헬멧의 잠금이 풀렸다. 헬멧은 문에 1초 가까이 걸려 있었다. 내가 몸을 비틀어 빼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러자 반대쪽에 있던 물체가 틈새를 통해 헬멧을 쳐서 떨어뜨렸고 해치가 닫혔다. 나는 아직 머리가 붙어 있는 돈 아베네를 안고 내려섰다.
_102~103쪽
나는 적절한 궤적을 얻을 수 있을 정도만큼만 벽을 타고 올라간 뒤 뛰어서 전투봇의 머리 위에 올라탔다. 전투봇의 카메라와 스캐너는 그곳에 있었지만 실제로 연산과 기억을 하는 곳은 하복부에 있었다. (미키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은 언제나 머리를 쏘기 때문에 아래 쪽이 더 안전했다.) (적어도 내게는 인간들이 머리를 쐈다. 그러니 아마 봇에게도 그럴 것이다.) 피부를 통해 펄스를 보내 내 통증 센서를 최대치로 자극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전투봇은 내가 보안유닛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는 그걸 예상하고 이미 감도를 낮춰두었지만 느낌은 좋지 않았다.) 다음 펄스는 내 장갑과 폭발성 발사체 무기를 태워버리려는 의도였다. 둘 다 자유무역항에 두고 왔기 때문에 내게는 별 해를 끼치지 못했고 그 실수 덕분에 나는 내 오른팔에 있는 에너지 무기의 총구를 놈의 감각 입력 수집기에 갖다 대는 데 필요한 0.5초를 벌었다. 나는 최대 출력으로 쏘았다.
나는 그 0.5초가 필요했다. 내가 발사하는 순간 전투봇이 팔을 휘둘러 나를 머리에서 쳐냈기 때문이다. 나는 바닥에 부딪혀 3미터를 미끄러졌지만 전투봇은 일시적으로(이 ‘일시적으로’라는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눈이 멀고 귀가 먹고 움직임이나 에너지를 스캔할 능력과 내장 무기로 표적을 조준할 능력을 잃은 채 양옆으로 비틀거렸다.
_132~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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